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인 보광사(普光寺)의 산내 암자이다. 894년(진성여왕 8) 도선(道詵)이 창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전소된 것을 1622년(광해군 14) 설미(雪眉)와 덕인(德仁)이 중건하였다.
3·1운동 때 33인의 한 사람인 백용성(白龍城)이 1915년부터 이 절에서 3년 동안 천수관음기도(千手觀音祈禱)를 하여 힘을 얻고 3·1운동에 참여하였으며, 1950년 6·25로 절의 일부가 파손된 채 빈 절로 남아 있다가 도괴되었다.
1956년 혜봉(慧峰)이 승당(僧堂)을 중건하였고, 1963년 도향(道馨)이 삼성각(三聖閣)을 세웠으며, 1968년 극락전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을 비롯하여 삼성각·승당·요사채 등이 있다.
극락전 안에는 아미타좌상과 관세음보살좌상을 중심으로 후불탱화·신중탱화·미륵불탱화·지장탱화·감로탱화(甘露幀畫) 등이 봉안되어 있고, 승당에는 석조미륵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