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은 이와 같이 그릇을 일컫는 말과 집을 떠나서 일하러 가거나 여행·소풍 등에 휴대하기 쉽게 도시락에 반찬을 곁들여 담은 밥을 일컬어서 혼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집에서 밖에 나간 사람에게 음식을 날라갈 때는 공고상(公故床 : 운반하기 쉽게 머리에 이고 양측면의 손잡이구멍을 붙잡고 걸어갈 수 있도록 만든 상)에 음식을 차려 머리에 이고 날라다주었다.
그 뒤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겨 밖에서 식사해야 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사기나 나무로 둥글거나 네모나게 여러 층으로 만든 찬합에 반찬·밥·술안주 등을 담아서 나르거나 휴대하게 되었다.
그 뒤 더 간단하게 발달한 것이 도시락으로, 처음은 고리버들이나 대오리로 길고 둥글게 엮은 작은 고리짝을 사용하였다. 또, 엷은 나무로 상자처럼 만들어 밥을 담기도 하였다. 반찬은 국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반찬으로 보통 간을 짜게 하여 만들었다.
도시락을 이용하는 층은 주로 학생과 직장인들이다. 도시락은 하루 세끼의 식사 중 한끼에 해당되므로 하루에 필요한 열량과 영양소의 3분의 1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밥의 양과 반찬의 양을 같도록 하고, 반찬은 싱겁게 다섯가지 기초식품이 골고루 담겨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요즈음 도시락 용기가 다양해져서 알루미늄이나 알루마이트·플라스틱제품의 다양한 형태로 시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