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櫜鞬)·동아(筒兒)·궁시대(弓矢袋)라고도 한다. 화살집은 시복(矢腹)이라고 하는데 저피(猪皮 : 돼지가죽)로 만들었으며, 활을 넣는 통은 궁대(弓袋)라 하였는데 모양이 버선과 비슷하며 천 또는 가죽으로 만들었다.
등에 질 때에는 왼쪽 어깨에 메고 겨드랑이에서 묶게 되어 있다. 고구려의 고분벽화인 안악3호분(安岳三號墳)의 행렬도에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상고시대부터 있어온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 말기까지 그 형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조선시대에는 갑옷 아닌 융복(戎服)이나 구군복(具軍服)에도 동개를 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