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시대 이후 신석기·청동기 시대에도 간혹 이용된 경우가 있으나 극히 예외적이며, 일반적으로는 기후가 한랭한 구석기시대에 이용되었다.
자연동굴은 보통 그대로 이용되는데, 예외적으로 프랑스의 라자레(Le Lazaret)동굴은 내부에 따로 가죽천막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동굴집터로는 중국의 저우커우톈[周口店], 프랑스의 라스코(Lascaux), 스페인의 알타미라(Altamira) 동굴집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안남도 상원군 검은모루[黑隅里]동굴, 충청북도 청주시 두루봉동굴, 단양군 상시리(上詩里)동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빌레못동굴 등이 알려져 있다.
동굴집터에는 굴 입구 쪽에 화덕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난방뿐 아니라 맹수의 침입을 막는데도 사용하였다. 충청북도 청주시 두루봉 9굴에서 굴 입구에 만들어진 화덕자리가 조사되었다.
구석기시대 이후의 동굴집터로는 강원도 춘천시 교동 동굴집터와 평안북도 의주군 미송리 동굴집터가 있다. 교동동굴은 집으로 사용하다가 죽은 사람을 묻는 묘로 이용된 특수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