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김지광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63년에 간행한 시문집.
개설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시에는 한학적인 사상이나 내용을 담은 것이 많다. 「이기음(理氣吟)」·「역음(易吟)」·「용학음(庸學吟)」·「우음(偶吟)」·「동정(動靜)」 등은 모두 심오한 철학적 내용을 소재로 삼은 것이다. 이밖에 「석하(惜荷)」·「모춘(暮春)」·「등대(登臺)」·「춘일등구유회임학사영(春日登丘有懷林學士泳)」 등 서경(敍景)이나 영물(詠物)의 서정적 감회를 읊은 것도 있고, 「야좌유사(夜坐有思)」·「지락(志樂)」과 같이 은일적 기분을 토로한 것도 있다.
서(書)에는 김창즙·임영·김창협 등에게 보낸 일반적인 내용의 문안 편지가 있는가 하면, 김창흡·김창즙·임정(林淨) 등과 학문적 내용을 문답한 편지도 있다. 김창흡에게 보낸 편지에는 『대학』·『중용』에 관해 질문한 별지(別紙)와 김창흡의 답서가 첨부되어 있다.
기는 대부분 지인(知人)들의 호에 관하여 쓴 호기(號記)들이고, 서(序)도 증서(贈序)나 만서(挽序)가 대부분이다. 이밖에 「산사문답(山寺問答)」은 어느 스님과 불교의 교리에 관해 문답한 내용이다. 논에는 「공천하자진시론(公天下自秦始論)」 등 중국역사상의 인물들에 관해 논한 것이 대부분이다.
제문에는 임영과 김창즙에 대한 것이 있고, 축문에는 기우축문(祈雨祝文)·여제축문(厲祭祝文) 등이 있다. 여제축문은 1719년(숙종 45) 고을 수령을 대신해 지은 것으로, 그의 생존 연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권9의 잡저에서는 이황(李滉)·이이(李珥)의 이기설(理氣說)을 논변한 것과 왕수인(王守仁)의 지행합일론(知行合一論)·치양지설(致良知說)을 주자학적인 입장에서 비판한 글이 주목을 끈다. 이기설에 관한 「퇴율양선생이기설후변(退栗兩先生理氣說後辨)」은 이황의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에 대해, 첫째로 이가 먼저 움직일 때와 기가 먼저 움직일 때가 각각 있다고 말하여, 이와 기가 서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말한 것이 문제점이며(理或先動, 氣或先動, 理氣似有相離之病也), 둘째로 이가 발한다고 하여 마치 이에 정의(情意)와 조작(造作)의 작용이 있는 것처럼 말한 것이 문제점임을 지적해, 이기불상리(理氣不相離)를 강력히 주장했으며, 이이의 기발이승설(氣發理乘說)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한 한편, 이기일원론에는 찬성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발설(未發說)」은 『중용』의 심성(心性)에 관한 문제를 다룬 논설이다. 권10의 잡저에도 「김삼연논지설후차록(金三淵論知說後箚錄)」과 「태극도해수화금목설(太極圖解水火金木說)」 등 심성론이나 『태극도설』에 관하여 연구한 글이 있다. 이밖에 「제사정식(祭祀定式)」·「제물품수정식(祭物品數定式)」·「설찬도(設饌圖)」·「산신제설찬도(山神祭設饌圖)」 등 각종 제례에 관해 서술한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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