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한해류는 태평양 서부 연안을 따라 흐르는 쿠로시오해류[黑潮海流]의 지류인 쓰시마해류[對馬島海流]의 일부가 우리나라의 남동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형성된 난류이다. 동한해류의 일부는 봄이나 여름에는 함경북도 해안을 지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해안까지 연장되고, 겨울에는 강원도 고성군 해안까지 북상한다.
한편 동한해류의 주류는 경상북도 죽변 근해에서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울릉도·독도를 거친 후, 야마토뱅크[大和堆] 부근에서 일본 혼슈 해안을 따라 북동류하던 쓰시마 해류의 일부와 합쳐진다.
봄이나 여름에는 꽁치·멸치·방어·삼치·고등어·오징어 등 난류성 어족이 동한해류를 따라 회유하기 때문에 좋은 어장이 형성된다. 이들 어족은 대체로 봄부터 여름에 걸쳐 난수층(暖水層)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오고, 가을에 수온이 내려가면 남쪽으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