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시 동부에서 북쪽으로 돌출하여 호도반도(虎島半島)와 마주 대하고 있다. 길이는 갈마에서 북단까지 약 12㎞로 짧다. 반도 북쪽은 신도(薪島)·모도(茅島)·웅도(熊島)·여도(麗島) 등의 20여 개의 섬들로 둘러싸여 있다.
근처는 수심이 깊고 축항시설이 잘되어 배들의 정박에 지장이 없으며, 원산항을 중심으로 수산업이 성하다. 원래 갈마도였으나, 사주(砂洲)의 발달로 육계도화(陸繫島化)하여 반도가 되었다.
여기에 형성된 사주는 ‘명사십리(明砂十里)’라 하여 해빈경승지(海濱景勝地)로 유명한 곳이다. 바닷가는 모두 화강암질로 된 모래사장이 10여 리에 이르며, 해송과 해당화가 어우러져 풍치가 아름답다. 특히,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임해휴양지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