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Eucommia ulmoides OLIVER이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며, 끝이 갑자기 좁아져서 뾰족해진다. 길이 5∼16㎝, 너비 2∼7㎝로서 양면에 털이 거의 없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서 화피(花被: 꽃부리와 꽃받침의 총칭)가 없다. 열매는 편평한 긴 타원형으로 자르면 고무같은 점질(粘質)의 실이 나온다. 껍질을 건조시킨 것은 한약재로 쓰인다. 옛날에는 수입에 의존하였으나 현재는 국내에서 대량 재배하고 있다.
토끼에게 투여한 결과 혈압하강 효과가 현저하였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침착되어 일어나는 콜레스테롤성 동맥경화증에도 현저한 효과를 보였다. 다량 복용에서는 진정작용이 나타났고, 진통작용이 있었다. 약성은 온화하고 맛은 달고 약간 맵다.
신장의 기능허약에서 오는 요통에 효과가 있으며, 이에 따라 수반되는 하체의 무력감, 생식기능 감퇴, 소변을 자주 보고 어지러운 증상에 널리 활용된다. 임신 중 유산의 전조증으로 복통과 자궁출혈을 보일 때에 복용하면 유산방지작용이 있다.
고혈압 환자로 허리와 다리가 은근히 아프고 어지러울 때에 다른 약물과 배합하여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잎을 달여서 신경통·고혈압에 쓰고 차로도 복용한다. 한방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은 유산에 응용되는 보산탕(保産湯), 요통에 쓰이는 여신산(如神散)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