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 2권 1책. 목판본. 199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아들 지직(之直)이 편집하여 하륜(河崙)의 서문을 받아 1410년(태종 10)에 공주(公州)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칠언절구(七言絶句)·오언절구(五言絶句)·칠언고시(七言古詩)·오언고시(五言古詩)·칠언사운율(七言四韻律)·오언사운율(五言四韻律)로 나누어 편성하였다.
하륜의 서문에는 이 책의 간행경위와 이집이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목은(牧隱) 이색(李穡), 도은(陶隱) 이숭인(李崇仁) 등 여말 삼은(三隱)과의 교우관계, 또 이집의 인품과 학문 등을 논하고 있다.
“이른바 충연(充然)히 빼어나고 낭연(浪然)히 확고하여 통창(通暢)하다는 것이 성율(聲律) 사이에 다 나타났다”고, 이집의 시를 인품과 함께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책은 1451년(문종 1)에 손자 인손(仁孫)이 상주(尙州)에서 재간(再刊)하였고, 삼간(三刊)은 1686년(숙종 12)에 산양군(山陽郡: 지금의 문경시) 봉갑사(鳳岬寺)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때 부록을 붙였으며, 1846년(헌종 12)에는 보편(補編)을 더 첨부하여 목활자로 간행하였다.
이 책은 조선 초기의 간행본으로 서지학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재)아단문고에서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