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효시는 1948년 6월 신격호(辛格浩)가 일본에서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한 데서부터 비롯된다. 그 뒤 한일국교정상화를 계기로 하여 재일교포의 모국투자로 1967년 4월 에 롯데제과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국내에서의 기업활동이 본격화되었다.
1965년 에는 라면시장에 진출, 롯데공업주식회사(현재의 주식회사 농심)를 설립하였고, 1966년 에는 제과포장 은박지를 생산하는 롯데물산주식회사(현재의 롯데알루미늄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1973년 에는 공해방지사업으로서 롯데기계공업주식회사와 오디오생산업체인 롯데파이오니아를 창설하였고, 1974년 롯데상사와 1976년 호남석유화학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이후 호남석유화학주식회사는 2013년 롯데케미칼로 변경되었다. 1978년 에는 유제품 및 축산물가공업체로서 주식회사 롯데삼강·롯데햄·롯데우유를, 1979년 에는 국내 최초의 패스트푸드(fast food) 레스토랑인 롯데리아를 설립하였다. 이 가운데 롯데우유는 2009년 푸르밀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롯데햄은 2013년 롯데푸드에 통합되었다. 한편, 정부의 관광산업진흥시책에 부응하여 1979년 에 38층의 호텔롯데와 국내 최대의 백화점인 롯데쇼핑주식회사가 건설되었다.
이 밖에도 음료·주류 제조업체인 롯데칠성음료주식회사, 사무용 기계·장비 전문 제조업체인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일본후지필름과 합작투자회사인 한국후지필름판매주식회사, 그리고 롯데건설주식회사 등 54개의 계열기업이 롯데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오늘날 롯데는 제과와 식품으로 형성된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군을 기반으로 호텔·유통·건설·중화학·기계·전자 등의 업종에 주력하면서 2만여 명의 종업원과 연간 1조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대그룹으로 성장하였다.
1998년 현재 롯데그룹은 백화점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유통재벌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민소득에 맞춰 전국 각지에 백화점들을 건설하여왔다. 1995년 이후 마크로, 까르푸, 월마트 등의 세계적인 할인점 등이 한국의 유통시장에 침입하였지만, 롯데는 할인점보다는 백화점사업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경제위기의 여파로 인해 소비자들이 할인점을 선호함에 따라 새로운 경영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제2롯데월드의 건설 허가를 받음에 따라 롯데그룹은 백화점과 호텔 그리고 위락시설의 사업에서 독보적인 그룹이 되고 있다. 2017년 10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회사의 분할 합병을 단행하고, 롯데제과 투자 부문에 나머지 3개 회사 투자 부문을 흡수 합병시켜 롯데지주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