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자연 암벽에 부조나 선각 등으로 물체의 형상을 표현한 조각.
내용
그 밖에 대부분의 마애 조각은 불상을 주제로 하고 있어 흔히 마애불(磨崖佛)이라 일컫는다. 마애불은 엄밀한 의미에서 노출된 바위 면에 조각된 불상을 말한다. 그러나 조각된 면이 깊이 들어간 불감(佛龕)이나 사람의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큰 석굴 사원의 벽에 새겨진 것도 이 범주에 속할 수 있다.
마애불의 기원은 서기전 3∼2세기경 인도에서이다. 아잔타(Ajanta)나 엘로라(Ellora) 등의 석굴 사원의 외벽과 입구 주벽에서 볼 수 있다. 중국에서도 운강(雲岡) · 용문(龍門) · 맥적산(麥積山) · 공현(鞏縣) 등의 석굴 사원에 많은 마애불이 조각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부터 마애불이 제작되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많은 수가 산재되어 있다.
백제의 작품으로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 1962년 지정)과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 입상(국보, 2004년 지정)이 대표적인 것이다. 신라의 마애불로는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1979년 지정)과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보물, 1963년 지정)을 비롯한 많은 작품들이 있다. 특히 경주 남산 일대에 많은 수가 존재한다.
고려시대 역시 보은 법주사 마애여래 의좌상(보물, 1963년 지정) · 서울 북한산 구기동 마애여래 좌상(보물, 1963년 지정) ·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보물, 1963년 지정) ·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 좌상(국보, 2005년 지정) 등 전국적으로 많은 작품이 남아 있다.
마애불은 자연의 바위 면을 이용하므로 대부분 규모가 큰 작품이 많다. 또한 법당에 안치하는 불상과는 달리 경관이 수려한 자연 속에 위치하고 있어 외경심과 경건함을 더욱 고취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으므로 그 제작이 성행했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 『마애불』(문명대, 대원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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