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Berchemia berchemiaefolia (MAK.) KOIDZ.이다. 가지는 적갈색이고 작은 피목(皮目)이 산재한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난상 긴 타원형이고, 길이 7∼12㎝, 너비 3∼5㎝로서 표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은 분백색으로서 털이 없거나 엽액 근처에 털이 있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파상의 톱니가 있다.
6월에 황색이 도는 양성화가 피며 열매는 타원형으로 8월에 붉게 성숙한다. 높이 15m, 지름 40㎝까지 자라며, 수평적으로는 충청북도 속리산·화양동계곡, 경상북도 주왕산 등에 자란다. 수직적으로는 높이 400m 이하의 계곡변에 자생한다.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느 곳에서든지 월동이 가능하다. 토심이 깊고 물기가 있는 토양을 좋아하며, 어려서는 내음력도 다소 있어 다른 나무 밑에서도 자랄 수 있다. 각국에서 희귀한 종류로 취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수피가 독특하고 열매가 곱고 잎이 아름다워 관상가치가 높은 수종이다. 속리산 법주사 앞에 있는 망개나무는 껍질을 벗겨 달인 물을 먹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신 때문에 수난을 당하여 죽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