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그리워」라고도 한다. 1964년 작곡자에 의해 열곡의 다른 가곡과 함께 출판, 발표되었다.
노랫말은 고향을 떠나 망향의 설움을 달래며 그리움에 사무친 애절한 호소를 노래한 것으로, 통절형식(通節形式)으로 되어 있다.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도
그리운 옛 임은 아니뵈네
들국화 애처롭고 갈꽃만 바람에 날리고
마음은 어디고 붙일 곳 없어
먼 하늘만 바라본다네
눈물도 웃음도 흘러간 세월
부질없이 헤아리지 말자
그때 가슴엔 내가 내가슴에는 그대 있어
그것만 지니고 가자꾸나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서
진종일 언덕길을 헤매다가네
4분의 4박자의 곡으로 가단조에서 잠시 다장조로 조가 바뀌었다가 다시 가단조로 돌아와 마친다. 담담하고 느린 속도이며, 5마디의 전주와 2마디의 후주를 가진 39마디의 자유로운 형식의 곡이다.
각 악구(樂句)의 시작은 거의 도약진행으로 시작하고, 끝은 늘임표로 마치는 특이한 선율을 가지고 있다. 피아노 반주는 대부분이 3연음으로 되어 있는 우울한 느낌의 곡이다. 이와 비슷한 곡명이 많지만 그 가운데 가장 많이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