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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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
내용 요약

메뚜기는 메뚜기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이다. 초식성으로 방아깨비·딱다기·풀무치 등으로 불리는 곤충을 포함한다. 성충은 머리 양쪽에 큰 겹눈이 있고 홑눈은 3개로 작으며 더듬이에 접하여 1개씩 있고 겹눈 위쪽에 1개가 있다. 메뚜기의 수컷 중에는 소리를 내는 것이 많다. 메뚜기떼는 예로부터 무서운 피해를 끼쳐 기록에 많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메뚜깃과에 속하는 곤충 중 해충으로 알려진 것은 7종이다. 그중 벼메뚜기는 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뚜기로 벼잎을 먹는다. 최근에는 농약의 살포 등으로 수가 줄어 문제가 되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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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메뚜기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
생태

방아깨비 · 딱다기 · 풀무치 등으로 불리는 곤충을 포함하며 주1주2이 모두 초식성이다. 메뚜기떼는 예로부터 무서운 피해를 끼쳐 기록에 많이 남아 있다. 성충은 머리 양쪽에 큰 주3이 있고 주4은 3개로 작으며 주5에 접하여 1개씩 있고 겹눈 위쪽에 1개가 있다. 더듬이는 몸의 길이보다 훨씬 짧은 것이 보통이며 실 모양 또는 채찍 모양이 보통이다. 안면에는 중앙부에 세로 1쌍의 융기선이 있고 입틀은 큰턱이 잘 발달하여 씹기에 알맞다. 전흉배판이 잘 발달하여 배면과 측면은 뚜렷한 융기선으로 구분되며 측면은 거의 수직이다.

등쪽에 3개의 가로로 난 홈이 있는데 이러한 형태적 특성을 고서에서는 “대이방수수유왕자(大而方首首有王字)”라고 표현하고 있다. 전흉복판은 길이보다 너비가 크며 앞다리 기절 사이에는 돌기가 있다. 앞다리와 가운뎃다리는 뒷다리에 비하여 훨씬 작고, 뒷다리의 넓적다리마디는 대단히 굵고, 종아리마디는 가늘고 길어 뛰기에 알맞게 되어 있다. 앞날개는 복시(覆翅)이고 뒷날개는 막질이다.

메뚜기의 수컷 중에는 소리를 내는 것이 많다. 소리는 다리와 앞날개를 마찰시키는 경우와 날 때 양쪽 뒷날개를 비벼서 내는 경우가 있다. 앞의 경우 뒷다리 넓적다리마디 안쪽에는 80∼90개의 작은 돌기가 일렬로 있는데 이것을 앞날개의 날개맥의 줄판에 비비게 되어 있으며 뒤의 경우는 뒷날개의 날개맥에 있는 마찰기가 날개의 움직임에 따라 비벼져서 소리가 난다. 따라서 앞의 경우는 정지하고 있을 때 소리가 나며 뒤는 날아갈 때에 소리가 난다.

배에는 첫째마디에 1쌍의 고막기관이 있어 소리를 듣는다. 암컷의 경우 배의 끝에는 주6이 있다. 주7는 점변태(漸變態)를 하며 약충은 몸에 비하여 머리가 크다. 암컷은 배 끝을 땅속에 꽂고 시멘트상의 물질을 분비하여 산란할 구멍을 만든 다음 그 속에 20∼100개의 가늘고 긴 알을 덩어리로 낳는다. 온대지방에서는 알로 주8하는 것이 보통이나 아열대 또는 열대지방에서는 연중 여러 가지 형태를 볼 수 있다. 탈피횟수는 종에 따라 5∼8회에 이른다.

우리 나라에서 메뚜기과에 속하는 곤충 중 해충으로 알려진 것은 7종이며 그 중 주9는 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뚜기로 약충과 성충이 벼잎을 먹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약의 살포 등으로 수가 줄어 문제가 되는 일은 없다. 과거 우리 나라에서 큰 피해를 받은 것은 풀무치에 의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큰 피해를 주는 것은 풀무치와 같은 이동형 메뚜기이다. 이들 이동형 메뚜기는 보통 이동범위가 좁고 밀도도 낮아 문제가 되는 일이 없으나, 때에 따라서 밀도가 높아지면서 무서운 피해를 준다. 그 원인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초생(草生)의 피폐와 건조가 중요한 원인으로 추측된다. 이동형 메뚜기는 주10에 비하여 날개가 길고 폭식성이며 신경질적이어서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방제법

이들 메뚜기떼의 해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문헌에 많은 기록이 있다. 기원전 1200년경 상나라 때에는 방제를 위한 관리가 임명되었고 횃불이 이용되었으며, 당나라 때에는 중국 전역에 걸쳐 예찰조직이 생겼다. 1182년에는 방제법이 공포되었다. 『임원경제지』에서는 메뚜기의 방제법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① 혼식(混植):메뚜기는 토란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작물에는 가해하지 않는 고로 이들과 혼식할 것. ② 알채집:메뚜기는 약간 높은 곳의 굳고 마른 땅에 1촌 정도 길이에 산란하므로 주11를 겨울철 한가할 때 채집하여 박멸할 것(1930년 황해도에서는 8석을 수집한 일이 있다고 함). ③ 약충포살(若蟲捕殺):발생시기를 예찰하여 관 주도하에 포살할 것.

④ 차단집충법(遮斷集蟲法):부화 약충을 2척 정도의 깊이 판 골에 여러 사람이 비로 쓸거나 소리나는 물체를 두드려 모이게 한 다음에 죽일 것. ⑤ 성충포살(成蟲捕殺):떼를 지어 날을 때 그의 낙하지점을 알아내서 포살할 것. ⑥ 자기 논과 밭에 못 오게 한다:긴 장대에 울긋불긋한 천을 매달아 쫓는다. ⑦ 작물체(作物體)의 보호:볏짚을 태운 재나 석회를 살포할 것. ⑧ 포살은 작물이 어릴 때 아침에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때 할 것.

참고문헌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주석
주1

다 자라서 생식 능력이 있는 곤충. 우리말샘

주2

불완전 변태를 하는 동물의 애벌레. 우리말샘

주3

홑눈이 벌집 모양으로 여러 개 모여 된 눈. 절지동물이나 다모강 따위에서 볼 수 있다. 여러 방향에 있는 물체의 형태를 동시에 식별할 수 있으며 곤충은 색채를 판별할 수 있다. 우리말샘

주4

곤충류, 거미류 따위의 절지동물에서 볼 수 있는 간단한 구조의 시각기. 어둡고 밝은 것을 구분하는 정도의 기능을 한다. 우리말샘

주5

절지동물의 머리 부분에 있는 감각 기관. 후각, 촉각 따위를 맡아보고 먹이를 찾고 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우리말샘

주6

곤충류 따위의 배 끝에 발달한, 알을 낳는 기관. 관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벌ㆍ모기ㆍ메뚜기 따위에 있다. 우리말샘

주7

본래의 형태가 변하여 달라짐. 또는 그런 상태. 우리말샘

주8

겨울을 남. 우리말샘

주9

메뚜깃과의 곤충. 몸의 길이는 3cm 정도이며, 누런 녹색이고 머리와 가슴은 누런 갈색이다. 앞가슴 양측에 갈색 세로줄이 있다. 한 해에 한 번 발생하고 볏잎을 갉아 먹는 큰 해충으로 조, 밀, 수수 따위에 해를 끼친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0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사는 유형. 우리말샘

주11

물고기, 곤충, 개구리 따위의 알 덩어리. 한 번에 산란된 알이 얇은 막에 싸여 하나의 덩어리로 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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