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65호. 모란봉의 청류벽 부근에 분포하는 중생대 쥐라기 지층에서 발견된 규화목의 화석을 말한다. 이 화석의 크기는 길이 158m이고 뿌리부근의 둘레는 340㎝로서 규화목이 살았던 그대로 수직으로 서있다.
나무의 성분은 석영·점토·산화철 등이다. 세포의 공간에는 석영이 차있고 세포벽에는 산화철과 점토들이 들어있다. 단면에는 세포의 조직과 연륜이 분명히 보인다. 주변에 규화목 그루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이 지역이 장대한 나무들이 수풀을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겉씨식물의 규화목화석은 세계적으로 주로 중생대 쥐라기층에서 많이 알려지고 있다. 이곳의 규화목은 지층의 지질시대와 지구의 기후변동을 비롯한 고지리적 환경과 고생물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