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무악봉수대는 동봉수(東烽燧)와 서봉수(西烽燧)의 두 봉수대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 중 동봉수대가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서봉수대는 동봉수대로부터 100m 떨어진 현재의 통신탑이 자리한 곳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악산은 서쪽으로 서해안지역으로 펼쳐지는 김포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동쪽으로 남산에 직선으로 이어져 봉수대의 위치로 적합하였다.
따라서 무악 동봉수는 조선시대 전국의 5개 봉수로 가운데 평안도 강계에서 시작하여 한반도 서쪽의 황해도 육로를 따라 고양시 봉현을 거쳐 이곳에 이르는 제3봉수로에 속하여 남산의 셋째 봉화로 최종 보고되었다.
무악 서봉수는 제4봉수로에 속하여 평안도 의주에서 시작하여 서해안을 따라 파주 교하를 거쳐 이곳에 이르러 남산 넷째 봉화로 전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