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은 높이 1,320m로 태백산맥에 속하는 산이다. 휴전선 북쪽에 있으며. 인제 해안분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3㎞ 떨어져 있다.
무산은 북류하여 고성 부근에서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남강(南江)과, 남류하여 서화계곡(瑞和溪谷)을 따라 흐르는 소양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들 하천은 좁고 긴 계곡을 형성하였고, 이들 계곡은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조선시대에는 인제 원통리에서 서화계곡을 지나 응봉령(鷹峯嶺)을 넘으면 금강산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또한 탄령(炭嶺)을 넘으면 동해안의 해금강(海金剛)에 이르렀다.
무산의 북쪽에는 금강산의 백마봉(白馬峯), 남쪽에는 향로봉(香爐峯)이 있으며, 무산의 동쪽 사면에는 만폭대(萬瀑臺) 대암 등이 있어 절경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