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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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범종.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최응천 (국립공주박물관, 미술사)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무술명 종 미디어 정보

무술명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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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시대의 범종.

내용

높이 45.3㎝.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1966년도 전라남도 고흥(高興)에서 출토된 작품으로 매우 이례적인 형식을 지니고 있다. 우선 용뉴(龍鈕)는 그 형태가 매우 왜소해지면서 간략화되어 용이라기보다 뱀의 형상에 가깝다. 뒤에 붙은 가늘고 짤막한 음통(音筒) 역시 부수적인 형식물로 전락되었다.

천판(天板) 외연에는 불규칙적인 삼각형의 입상화문대(立狀花文帶)가 솟아 있고, 폭이 좁은 상대(上帶)에는 국화당초문을, 그에 반해 넓은 폭을 지닌 하대(下帶)에는 연당초문을 장식하였지만 도식화되고 주조도 정교하지 못하다. 특히 하대 아래 붙은 유곽대(乳廓帶)는 일반적인 방형의 유곽이 아니라 원형으로 구성된 점이 독특한데, 이러한 예는 이 종이 유일한 예이다.

또한 원권(圓圈)으로 둘러진 유곽대 안에는 범자문(梵字文)을 돋을새김하고 있음이 주목되며, 이는 범종에 표현된 범자문 중 가장 이른 예에 속한다. 유곽 안에 표현된 9개씩의 종유(鐘乳)도 연화좌(蓮花座) 없는 단순한 돌기형태로 묘사되었다. 유곽과 유곽 사이의 종신 하단부에는 구름 위에 앉은 보살상과 연주문대의 원권(圓圈)으로 둘러진 연화문의 당좌(撞座)를 교대로 2구씩 배치하였으나 지극히 도식적으로 표현되었다.

그 사이에는 연점각(連點刻)으로 ‘戊戌正月初五日 □主前副戶 長公必棟梁 □人元明大匠信 仇十周愿入重五十斤 印造成也 三寶 戊戌正月初五日沙於鄕前副(무술정월초5일 □주전부호 장공필동량 □인원명대장신 구십주원입중50근 인조성야 삼보 무술정월초5일사어향전부)’라는 명문을 새겼는데 무술년은 1298년인 고려 충렬왕 24년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 - 『한국불교미술대전(韓國佛敎美術大典)』 -불교공예(佛敎工藝)-(한국색채문화사, 1994)

  • - 『한국(韓國)의 미(美)』 -금속공예(金屬工藝)-(정영호 감수, 중앙일보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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