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석인본. 1965년 8대손 희철(喜澈)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서규석(徐奎錫)의 서문이 있다. 경상북도 영천의 창녕조씨종손가에 소장되어 있다.
권1에 시 93수, 명(銘)·사(辭)·전(箋) 각 1편, 권2에 서(書) 8편, 축문 1편, 제문 7편, 권3은 부록으로 제문 12편, 행록·상량문·기문(記文)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자연이나 감회를 읊은 것이 많다. 그 중 「차귀거래사(次歸去來辭)」는 벼슬길을 버리고 자연 속에 은둔한 심경을 읊은 것으로, 그의 문장과 사상이 이 한편에 집약되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경명(鏡銘)」은 수양에 의한 부끄러움이 없는 생활을 영위할 것을 경계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