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權近)의 사당이다. 권근은 조선건국공신으로 찬성사(贊成事)·대제학을 역임하였으며, 문장이 뛰어나고 경학에 밝았다. 이 사우는 방축리 능안(陵安)에 있는 그의 묘소 왼편 언덕에 있으며, 안동권씨(安東權氏) 종중이 관리하고 있다.
그의 묘는 원래 광주 오포면(五浦面)에 있었는데, 그의 아들 권준(權蹲)이 1444년(세종 26)에 이곳 음죽현감으로 자청하여 부임, 묘를 이장하고 사당을 세웠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익공계(翼工系) 팔작집이며, ‘문충공부조묘(文忠公不祧廟)’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인근에는 2채의 사당이 더 위치하고 있는데 각각 권근의 아들 권준(權蹲)의 위패를 봉안한 안숙공부조묘(安肅公不祧廟)‘, 후손 권반(權攀)의 위패를 봉안한 ‘안양공부조묘(安襄公不祧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