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옥과 출신. 일본 동경제국대학을 졸업하였으나 예술에 뜻을 두고 거문고산조의 창시자인 백낙준(白樂俊)에게서 거문고풍류와 거문고산조를 배워 명인(名人)이 되었다.
향리에 초당을 짓고 명인 · 명창들을 초빙하여 사범으로 삼고 젊은 음악학도들을 모아 전통음악을 교육하여 민족항일기에 인멸되어가는 전통음악 전승에 기여하였다.
이때 박동실(朴東實)을 판소리 사범으로 초빙하여 김소희(金素姬) · 한애순(韓愛順) · 김녹주(金綠珠)에게 판소리를 가르치도록 하였고, 거문고사범은 스스로 맡았다.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된 거문고산조의 예능보유자였던 한갑득(韓甲得)도 그에게서 거문고산조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