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울산(蔚山). 자는 자명(子明), 호는 오리(梧里). 대흥(大興) 출신. 아버지는 박이건(朴以健)이며, 어머니는 여계선(呂繼先)의 딸이다.
1642년(인조 20)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654년(효종 5)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현종 때는 은산현감(殷山縣監)을 지낸 바 있으나 현직시절 부곡(付穀)을 모아 봉납(捧納)하지 않고서 봉납한 것처럼 하였다는 대사간의 탄핵을 받았다. 숙종 때는 장령(掌令)·군수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는 『주학본원(籌學本原)』이 있으며, 찬서는 『역대제왕전세계도(歷代帝王傳世界圖)』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