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터벌림장단’이라고 한다. 반설음이라는 말 뜻은 분명하지 않으나, 터벌림장단이란 터벌림거리에서 추는 장단이라는 뜻이다. 터벌림이란 큰굿을 하기 전에 굿터전을 정화하는 뜻으로 춤을 벌인다는 뜻이나, 마을의 터를 다져 평안을 비는 뜻이 포함되고 있다.
3분박 5박자, 즉 서양음악의 박자로 표기하면 8분의 15박자이며 2장단이 한짝을 이룬다. 경기도 남부 도당굿에서 터벌림, 손굿에서 춤의 반주로 쓰이며, 꽹과리·징·장구로 반주하는데 창부가 꽹과리를 손에 들고 치는 경우도 있다. 반설음춤은 반설음에서 올림채·넘김채·겹마치·덩덕궁이로 넘기는 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