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고산군 외금강면 금강산(金剛山) 미륵봉에 있었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진표가 창건한 사찰.
내용
미륵봉 동쪽의 험준한 계곡 아래 발연이라는 못이 있는데, 이는 주위의 바위모양이 발우(鉢盂) 모양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절 이름도 이에 기인한다. 1657년(효종 8)에 화재로 불타버린 뒤 1659년에 승찬(勝燦)이 중건하였다.
그 뒤 이 절의 퇴락에 관한 설화가 전한다. 절이 한참 융성한 때인 어느 날, 한 노인이 찾아와서 구걸을 하였다. 절에서 귀찮다고 박대를 하면서 쫓아버리자 노인은 다음날 지관의 행색을 하고서 다시 절을 찾았다.
그리고 절 앞 계곡에 다리가 있었더라면 더욱 융성해질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하고는 아쉽다는 듯이 절을 떠났다. 이에 승려들은 곧 다리를 만들어 홍교(虹橋)라고 이름 지었다. 그런데 그 뒤부터 자꾸 절의 재산이 줄고 머지않아 폐사 직전에 이르게 되었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알아보니, 절 건너편에 고양이모습의 바위가 있는데 전에는 시냇물에 막혀서 오고갈 수 없었으나 다리를 놓았기 때문에 자주 왕래하게 되어 절이 쇠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승려들은 다리를 다시 허물었으나 그때마다 시냇물에 떠내려 온 바위들이 저절로 모여서 다리 같은 형상을 만들었으며, 절은 폐사가 되었다고 한다. 한말에 북명(北溟)이라는 걸승이 이 절을 중창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참고문헌
- 『삼국유사(三國遺事)』
- 『한국사찰전서』(권상로 편, 동국대학교출판부, 1979)
- 『한국의 사찰』 17-북한의 사찰-(한국불교연구원, 일지사,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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