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화존신 ()

과화존신
과화존신
언어·문자
문헌
1880년 고종의 명으로 「각세진경」 · 「구겁문」 · 「부대련구」 · 「영험기」 등을 모아 언해한 관성교경전. 언해서.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1880년 고종의 명으로 「각세진경」 · 「구겁문」 · 「부대련구」 · 「영험기」 등을 모아 언해한 관성교경전. 언해서.
편찬/발간 경위

책 끝에 ‘광서육년경진계춘간인(光緖六年庚辰季春刊印)’이라는 간기가 있다. 또 본문이 시작되는 『각세진경(覺世眞經)』의 바로 앞에 ‘통천륭운조극돈륜주상전하명인진경부화팔역(統天隆運肇極敦倫主上殿下命印眞經敷化八域)’이라는 기록이 있어 간행연대와 고종의 명으로 편찬된 것임을 알 수 있으나, 편찬자나 언해자는 미상이다.

서지적 사항

불분권 1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를 비롯한 여러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1986년태학사(太學社)에서 다른 관성교 언해자료와 묶어 영인하였다.

이병근(李秉根) 소장의 한 이본(異本)은 간기·판식 등이 규장각본과 같지만, 한문 원문을 모두 앞에 모아놓고 뒤에 언해문을 한꺼번에 실어 그 배열에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원문과 한글표기에는 조금도 차이가 없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책판목록총람(韓國冊板目錄總覽)』에 ‘광서십구계사계춘광감루중간(光緖十九癸巳季春曠感樓重刊)’의 간기를 가진 1893년의 판이 있다고 되어 있으나, 그 문헌의 소장처는 알 수 없다.

내용

한문 원문의 경전을 싣고 그 뒤에 그 언해를 붙이는 방식으로 「각세진경」·「구겁문(救劫文)」·「부대련구(附對聯句)」·「영험기(靈驗記)」·「교유문(敎諭文)」·「배심성훈(拜心聖訓)」의 여섯 가지 글이 실려 있는데, 마지막에 있는 「교유문」과 「배심성훈」에는 원문만 있을 뿐 언해가 없다.

이 여섯 가지 글의 앞에 관성제군보고(關聖帝君寶誥)의 한문과 그 음역(音譯)이 있다. 모두 관성교를 신봉하는 의의와 신봉권장의 내용이 실려 있다. 이와 같이, 관성교를 권장한 것은 오랫동안 민간신앙으로 전래되던 관성교의 충(忠)을 본받게 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화존신』의 언해문에 나타나는 표기법 및 언어현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어두의 된소리는 ㅅ계 합용병서와 ㅂ계 합용병서를 모두 사용하고 있으나, ㅲ이나 ㅳ은 보이지 않는다(ᄭᆡ치며, ᄭᅬᄒᆞ며, ○, ᄲᅧ, ○친, 살○고 등).

치찰음(齒擦音) 아래에서의 전부고모음화(前部高母音化)가 보이며(풍우를 ᄭᅮ지지며, 거짓 거슬∼거즛 걸노), 순음(唇音) 아래에서 비원순모음화(非圓唇母音化)가 보인다(먼져 드르시고).

그리고 ‘이’모음의 역행동화 현상이 보인다(남을 부ᄎᆔ겨, 실오ᄅᆡ기, ᄋᆡᄭᅵ지).

의의와 평가

이 책은 관성교 및 국어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과화존신해제(過化存神解題)」(홍윤표, 『한국어학자료총서』 2, 태학사, 1986)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홍윤표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