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수원(水原). 자는 가원(可遠), 호는 율은(栗隱). 백원발(白源發)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영양남씨(英陽南氏)로 남경훈(南慶薰)의 딸이다.
1652년(효종 3) 진사시에 합격, 성균관에 들어갔는데 복상(服喪) 문제로 상소를 올리려 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게 되자 귀향하여 학문연구에 힘썼다.
1675년(숙종 1) 문과에 급제, 봉상시겸성균관학유(奉常寺兼成均館學諭)에 제수되었다. 그 뒤 양현고봉사(養賢庫奉事)·성균관전적 등을 지냈다. 1678년 이후에는 해남현감·강진현감·평해현감 등에 재임하면서 검약한 생활과 애민정신(愛民精神)으로 존경을 받았다. 저서로는 『율은문집(栗隱文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