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은 ‘보례시방상주불(普禮十方常住佛)’이며 보례성(普禮聲)·십자성(十字聲)·무상존성(無上尊聲) 등의 선율로 부른다.
일종의 범패악보라고 할 수 있는 『동음집(同音集)』에 있는 「보례」의 사설은 현행과 달리 ‘보례시방무상존(普禮十方無上尊)’으로 되어 있는데, 음악상으로 현행과 같다.
「보례」의 음악 구성상 특징은 ‘보례’와 ‘시방’의 가사 사이에 허덜품이 들어 있는데, 이것을 ‘보례허덜품’이라고 하며, 「보례」 이외의 짓소리에 자주 활용되는 선율이다.
「보례」는 시왕각배재(十王各拜齋)·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영산재(靈山齋) 등 규모가 큰 재에서 빠짐없이 불리고 있으며, 특히 새벽녘의 고사단(告祀壇)을 할 때 반드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