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해수욕장 ()

인문지리
지명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비진도(比珍島)에 있는 해수욕장.
이칭
이칭
비진도해변, 비진도산호빛해변
정의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비진도(比珍島)에 있는 해수욕장.
개설

비진해수욕장은 한산도 남쪽에 자리한 비진도의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해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는 해수욕장이다. 1975년 6월에 공설 해수욕장으로 개장하였다.

명칭 유래

비진도라는 명칭은 이순신 장군이 이 섬의 앞바다에서 왜적과 벌인 전투에서 보배로운 승리를 거두었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섬에서 나는 물산이 보배에 비길만하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과거에는 비진도(非辰島)로 불리기도 하였다. 비진도해변 혹은 비진도산호빛해변으로도 불린다.

자연환경

청정한 맑은 해수와 기묘한 바위, 하얀 모래가 인상적인 해수욕장이다. 멀리서 보면 두 개의 섬으로 보이지만 두 섬 사이가 백사장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해수욕장으로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해수욕장의 길이는 550m에 이른다. 백사장이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어나가다 일부 구간이 잘록해지면서 개미허리 모양을 한다.

해수욕장의 서쪽 해변은 고운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사구해변으로 불리는 반면, 동쪽 해변은 조그마한 돌로 이루어진 몽돌해변으로 불린다. 남해에 열려 있는 동쪽 해안은 파도가 거세기 때문에 모래가 쌓이지 않지만, 서쪽 해안은 충복도 및 오곡도가 파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모래가 쉽게 퇴적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해수욕장 앞으로 펼쳐진 바다의 수심은 얕은 편이다. 해수욕장 주변의 언덕에는 수령이 백년을 넘는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팔손이나무의 자생지가 있다.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비진도가 외비진도(外非辰島)와 내비진도(內非辰島)로 구분되었음을 고려하면 두 섬 사이를 연결하는 사주가 발달한 것은 오래 되지 않았다.

현황

매년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장한다. 백사장 양쪽에서 수영을 할 수 있고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으며,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쪽 해변과 서쪽 해변의 사이에는 도로가 나 있으며 이를 통해 안섬과 바깥섬을 드나들 수 있다. 해수욕장을 통과하여 비진도를 남북으로 통과하는 도로는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의 산호길 구간으로 지정되어 있다.

육지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섬에 위치한 해수욕장이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한 점은 있지만, 통영시 여객선터미널에서 매일 배가 왕래한다. 비진도는 관광휴양마을로 지정되어 음식점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근래 들어 펜션이 많이 들어서 숙박 여건도 좋아졌으며, 거의 모든 집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통영항에서는 40분 정도 소요되고, 한산도에서는 뱃길로 10여 분 소요된다.

참고문헌

『(한국의 섬)통영시』(이재언, 지리와 역사, 2016)
통영관광포털(www.utour.go.kr)
집필자
손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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