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포상8국(浦上八國)’의 하나로서, 그 위치는 지금의 경상남도 사천시으로 비정된다. 사물국은 209년(내해이사금 14) 7월가라(加羅)를 침략하였으나, 신라가 보낸 구원병에게 격퇴되었다.
212년에는 보라국(保羅國) 등과 더불어 신라의 변경을 침범하였으나 신라군에 패하여 항복하였다. 사물국은 신라에 항복한 이후, 신라의 영토로 편입되었으며 사물현(史勿縣)이라 불려졌다.
삼국통일 후 9주5소경제가 확립되면서 사물현은 강주(康州) 고성군(固城郡)의 세 영현(領縣) 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경덕왕 때에 사수현(泗水縣)으로 이름을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