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Lindera obtusiloba BL.이다. 높이는 8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난상 원형으로 길이 5∼15㎝, 너비 4∼13㎝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2가화로서 3월에 잎보다 먼저 황색으로 핀다. 열매는 둥글고 흑색이며 9월에 익는다.
전국 어디에서나 자생하며 수직적으로는 높이 1,600m까지 분포한다. 추위와 건조에는 강하나 습한 곳에서는 잘 살지 못한다. 또, 내조성이 강하여 바닷가에서도 살 수 있고, 내음성이 강하여 나무 그늘 밑에서도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나무의 열매가 녹색→황색→홍색→흑색순으로 익어가므로 한 나무에서 다양한 색의 열매를 즐길 수 있고, 가을에 물드는 단풍도 볼만하므로 관상수로 적합한 나무이다. 가지를 말린 것은 황매목(黃梅木)이라 하여 한열·신경통·어혈동통(瘀血疼痛)·질타손상(跌打損傷) 등에 치료제로 쓰인다.
열매는 기름을 내어 머릿기름으로 사용하는데, 특히 이 머릿기름을 사용하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믿어왔다. 어린 잎을 따서 음지에서 말린 뒤 찹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기면 맛있는 부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