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과 청량리 사이 고산자로(古山子路) 부근에서 열리는 상설시장.
개설
형성 및 변천
그것은 당시 상인들의 자본규모, 상품의 종류 및 특성과 함께 소비자의 구매행태가 재래시장의 그것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초기는 영세노점상인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쥔 가운데 상거래가 이루어졌으며 도시화의 진전과 함께 급속히 성장하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 산업화의 영향으로 상업적 농업이 시작되면서 출하되는 산물이 지역성을 반영, 특종상품시장으로 변모하기 시작하였다. 고추·마늘·옥수수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버섯·고사리·도라지 등의 산채류 및 밤·대추 등의 건과류가 동부산지로부터 모여들었다.
그리하여 1970년대는 양념류·제수용품(祭需用品)과 한약재(漢藥材)의 전국적인 전문시장으로 위치를 굳혔고, 그와 관계가 있는 건어물(乾魚物) 상가도 자리를 잡았다.
1983년부터는 인삼·수삼·꿀까지 취급하기 시작하여 경동시장 구관 2층을 중심으로 60여 개의 점포가 개설되었다. 인삼·꿀 점포는 그 뒤로 매년 증설되어 1987년 현재 약 140여 개의 점포가 개설되었다.
현황
제기2동의 한약상가는 400여 개의 한의원과 건재상들이 밀집해 있는 한약재의 집산지로, 전국 약재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경동시장은 서울의 부심 청량리 인근에 자리잡은 전문재래시장으로, 서울은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도소매시장으로 성장하였다.
대표적인 특화상품이던 고추와 마늘의 경우, 가락동과 상계동에 대규모 농수산물유통센터가 개설되면서 도매기능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소매기능은 전래의 활기를 잃지 않고 성업하고 있다. 현재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쪽은 오히려 인삼·꿀·한약재 및 민간약재의 전문상가쪽이다.
이제는 상설점포에 비하여 규모가 영세하고 세력이 떨어진 노점상의 경우, 그 수효의 부침이 매우 심하다. 평균치로 어림잡으면 상설점포의 수효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나, 매상고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떨어진다. 그들은 상설점포와 경쟁적 관계에 있다기보다 기능적 보완의 관계를 맺고 공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장상인들은 공식 또는 비공식의 조직을 통하여 갈등을 해소하고 권익을 신장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데, 동업자들끼리의 계(契)는 대표적인 예이다.
청량리역과 지하철 제기역이 관문구실을 하고 있고, 인근의 시외버스터미널 역시 경동시장의 상권유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 『서울육백년사』2·4(서울특별시, 1978·1981)
- 『한국관광자원총람』(한국관광공사, 1985)
- 『전국 도·소매업체총람』(대한서울상공회의소, 1995)
- 『서울의 문화유산 탐방기』(서울학연구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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