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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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지하철
교통
지명
서울특별시 및 일부 교외에서 운행되는 도시철도 체계.
정의
서울특별시 및 일부 교외에서 운행되는 도시철도 체계.
개설

서울지하철은 모두 9개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1호선·2호선·3호선·4호선·5호선·6호선·7호선·8호선 및 9호선 2단계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고, 9호선 1단계는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서울9호선운영㈜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1974년 8월 15일에 지하철 1호선이 개통하여, 2014년 8월 15일이 개통 40주년이다.

서울특별시의 도시 교통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특히 1기 지하철은 수도권 광역전철과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경기도의 주요 도시와 서울을 연결시키면서, 서울대도시권의 중요한 교통기능을 담당한다. 총 운행거리는 327.1㎞이고, 역의 개수는 302개에 달한다. 역 구내는 역사적 전통을 가미한 특색 있는 건축으로 이루어져,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기능한다. 서울지하철(경전철, 노면전차, 모노레일 등 제외)의 총 운행거리는 런던(439.0㎞)과 뉴욕(397.2㎞)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연원 및 변천

서울특별시의 지하철은 서울특별시를 단핵도시(單核都市)에서 다핵도시로 발전시키고, 기성시가지의 재개발과 인구증가에 따른 도시교통의 수요를 해결하기 위하여, 1965년부터 건설 공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 한국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면서 지하철 건설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어려워 실질적인 건설계획은 1971년 2월에 수립되었다.

지하철 건설의 주요 내용은 도심을 통과하고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5개 노선에 연장 약 133㎞의 지하 철도망을 건설하고, 수도권 내의 기존 철도를 전철화하여 지하철 1호선과 연결시킴으로써, 여객의 일괄 수송이 가능하도록 도시교통체계를 개편하는 것이었다.

궤도의 폭은 우리나라의 일반 철도와 동일한 표준궤(1435m)이고, 주행 속도는 80㎞/h로 설계되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5시에서 다음날 오전 0시 30분까지이다. 1986년에 매표 및 집표 등 모든 역무를 자동화하였다.

서울지하철은 건설 시기에 따라 크게 제1기, 제2기, 제3기로 나뉜다. 제1기에 건설된 지하철은 1∼4호선, 제2기에 건설된 5∼8호선이다. 제3기에 건설된 지하철은 9호선으로, 제2기 지하철 건설에도 여전히 교통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지역을 연결함으로써 교통네트워크를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2009년 7월부터 운행되기 시작하였다.

서울메트로는 2005년 10월 27일 기존의 서울지하철공사의 명칭을 새롭게 변경한 것이다. 이는 사고발생과 관련하여 서울지하철이 지니고 있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를 포함하기도 하고, 서울지하철공사가 제2기 지하철과 서울9호선운영(주)가 운영하는 9호선을 포함하는 전체 지하철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제1기 지하철 사업자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것이다.

제1기 지하철의 총 운행거리는 137.9㎞이고, 120개의 역이 설치되어 있다. 제2기에 건설된 지하철은 총 운행거리 162.2㎞에, 157개의 역이 있다. 9호선은 27.0㎞ 구간에서 25개의 역이 운영된다.

2017년 5월 서울메트로,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가 통합되어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하였다.

현황

1호선은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을 잇는 노선으로 국내의 토목과 건축 기술, 일본의 차량 및 신호 분야의 기술과 자본에 의해 건설되었다. 1971년 4월 12일에 착공하여 1974년 8월 15일에 준공되었다. 총연장은 7.8㎞로 우리나라의 도시철도 가운데 가장 짧은 노선이며, 역의 수는 10개이다. 이 노선은 수도권전철 1호선과 연결하여 운행되고 있으며, 경부선·경원선·경인선·경춘선 등과 연계가 양호하다.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역은 시청역을 포함하여 7개이며, 운행 소요 시간은 16분이다. 평일에 517회 운행되며 2013년 일일평균 수송인원은 46만 838명이다.

2호선은 시청역에서 강남역과 영등포구청역을 경유하여 다시 시청역으로 돌아오는 순환선이다. 이것은 1971년 서울특별시의 지하철 건설 및 수도권 전철화 사업 실시 계획의 5개 노선에 들어있지 않았는데, 서울시의 다핵도시 건설로 도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건설된 것이다. 따라서 2호선은 서울 도심의 업무기능이 이전하는 한강이남의 잠실·영동지구를 포함하는 강남 핵심지역과 경제기능이 입지한 영등포의 핵심지역, 그리고 기존의 도심을 연결하도록 건설되었다. 이를 통해 서울의 3핵도시 건설계획이 구체화하였다. 1978년 3월 9일에 착공하여 1980년 10월 31일에 신설동역∼종합운동장역 구간이 개통하였고, 1984년 5월 22일에 순환선의 전 구간이 완공되었다. 이후 두 개의 지선이 연장되어 총연장은 60.2㎞가 되었다. 구간별 거리는 순환선이 48.8㎞, 신설동역∼성수역 간의 성수지선이 5.4㎞, 신도림역∼까치산역 간의 신정지선이 6.0㎞이다. 역수는 50개로 순환선에 43개, 지선에는 각각 4개와 3개가 있다. 운행소요시간은 순환선 87분, 성수지선 9분, 신정지선 11분이고, 평일 운행회수는 순환선 550회, 성수지선 226회, 신정지선 224회이다. 2013년 일일평균 수송인원은 208만 296명이다.

3호선은 경기도 고양시의 지축역에서 오금역을 잇는 노선이다. 이것은 서울특별시의 방사상인 도로망과 도시 발전 형태에 따라 2호선의 효율적인 여객 수송과 대중교통 수단 체계 개편을 통해 지하철 여객수송 분담률을 증대시킬 목적으로 계획되어 도심에서 북서-동남 방향의 방사상 형태로 건설된 노선이다. 이 노선은 1980년 2월 착공하여 1985년 7월 12일에 구파발역∼독립문역의 구간이 개통된 후 같은 해 10월 18일에 독립문역∼양재역 구간이 개통되었다. 1993년 10월 30일에 양재역∼수서역 구간, 2010년 2월 18일에 수서역∼오금역 구간이 개통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11년 10월 28일에 신분당선이 개통함에 따라 양재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총연장은 38.2㎞, 역의 수는 34개이다. 운행 소요 시간은 67.5분으로 하루 310회 운행되며, 2013년 일일평균 수송인원은 79만 3679명이다.

4호선은 당고개역에서 남태령역을 잇는 노선으로 3호선과 마찬가지로 2호선의 효율적인 여객 수송과 지하철 여객수송 분담률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건설된 것으로 도심에서 동북-남서 방향의 방사상 형태로 운행한다. 1980년 2월 29일에 착공하여 1985년 4월 20일에 상계역∼한성대입구역 구간이 개통된 후 같은 해 10월 18일에 한성대입구역∼사당역 구간이 완공되었다. 1994년에는 남태령역이 신설되었다. 총연장은 38.2㎞로, 역의 수는 34개이다. 운행 소요 시간은 약 53분으로 하루 340회 운행되며, 2013년 일일평균 수송인원은 83만 9685명이다. 2019년에 남양주시를 연결하는 진접선과 연결될 예정이다. 3호선과 4호선은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외곽의 부도심을 X자로 연결하며 운행한다.

제2기에 건설된 지하철 5호선은 방화역에서 상일동역 또는 마천역을 연결하는 구간이다. 방화역에서 강동역까지는 같은 구간을 운행하다가 강동역에서 상일동역행과 마천역행이 분기한다. 이 노선은 서울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김포공항과 서울 도심을 연결한다. 1990년 6월 27일에 착공하여 1995년 11월 15일에 왕십리역∼상일동역 구간이 개통한 후 1996년 12월 30일에 여의도역∼왕십리역 구간이 완공되면서 완전 개통되었다. 총연장은 52.3㎞로 역의 수는 51개이다. 운행 소요 시간은 상일동역까지는 84분, 마천역까지는 88분으로 하루 465회 운행된다. 2013년 일일평균 수송인원은 84만 7975명이다. 상일동역에서 하남시로 이어지는 연장구간이 2018년에 개통 예정이다.

6호선은 응암역에서 봉화산역까지의 노선으로, 한강 이북에서 서울의 동북부와 서북부를 연결한다. 1994년 1월 8일에 착공하여 2000년 8월 7일 봉화산역∼상월곡역 구간이 개통하였고 2001년 3월 9일에 전 구간이 개통하였다. 총연장은 35.1㎞이고, 38개의 역이 운영되고 있다. 전 구간 운행소요시간은 70분이다. 하루 356회 운행하며, 2013년 일일평균 수송인원은 52만 7211명이다.

7호선은 장암역에서 인천광역시의 부평구청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서 서울특별시는 물론,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까지 노선이 뻗어 있다. 7호선은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문제를 완화하고 교통의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도시의 균형 있는 발전과 함께 강남 방면의 접근성을 개선시키기 위하여 건설되었다. 1990년 12월 28일에 착공하여 1996년 10월 11일에 장암역∼건대입구역 구간이 개통한 후 2000년 8월 1일에 건대입구역∼신풍역 구간이 개통되어 장암역∼온수역까지의 구간이 연결되었다. 2012년 10월 27일에는 온수역∼부평구청역이 개통되었다. 총연장은 57.1㎞로 역의 수는 51개이다. 평일 운행회수는 421회이고, 운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105분이다. 2013년 일일평균 수송인원은 101만 8238명이다.

8호선은 암사역에서 경기도 성남시 모란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8호선은 성남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서울특별시 동남지역과 성남 도심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1990년 12월 29일 착공하여 1996년 11월 23일에 잠실역∼모란역 구간이 개통된 후 1999년 7월 2일에 잠실역∼암사역 구간이 완공되어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총연장은 17.7㎞이고 역은 모두 17개가 설치되어 있다. 하루 306회 운행하며, 운행소요시간은 31.5분이다. 2013년 일일평균 수송인원은 24만 334명이다.

제3기 지하철 9호선은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서울지하철 건설 최초로 민간자본이 투입되었다. 9호선은 2001년 12월 31일에 착공하여 2009년 7월 24일 개화역~신논현역이 1단계 구간으로 개통되었다. 2015년 3월 28일 2단계 구간으로 언주역~종합운동장역이 개통되었으며, 2018년 12월 1일에 삼전역~중앙보훈병원역이 3단계 구간으로 개통되었다. 현재 개화역~중앙보훈병원역 사이 총 40.6㎞ 구간이 운행 중이며, 총 38개 역이 운영되고 있다. 전체 운행구간 중 김포공항을 포함한 16개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를 2016년 8월 31일 이후 도입하였다. 2013년 현재 일일평균 수송인원은 36만 8534명이며, 2013년 12월 30일로 총 수송승객 5억 명을 달성하였다.

서울특별시 지하철의 연간 총 수송인원은 1974년에 3177만 6905명이었던 것이 1977년에 1억 명을 넘어섰다. 1980년대 중반부터 연간 총 수송인원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1985년에 5억 명을 넘어선 후 1989년에 10억 명을 초과하였다. 2001년에는 연간 총 수송인원이 20억 명을 돌파하였고, 2012년에는 25억 명을 넘어섰다. 전체 노선 가운데 2호선을 이용한 여객의 수가 가장 많고, 8호선을 이용한 여객의 수가 가장 적다.

서울에서 운행 중인 9개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21.6%이다. 여기에 수도권전철 및 서울에서 운행되고 있는 전철 등 국철을 이용하는 여객까지 포함하면 서울에서의 지하철 수송분담률은 36%까지 상승한다. 그러나 이는 도쿄(86%)나 런던(65%) 등지에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서울의 철도서비스 수준도 인구 1만 명당 0.31㎞에 불과하여, 도쿄 0.40㎞나 파리 0.43㎞, 런던 0.57㎞ 등지와 비교해 짧은 수준이다. 이에 서울특별시에서는 도시철도를 집중적으로 확충하여 수송분담률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였다.

지하철은 이동시간을 최소화해주는 동시에 환승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지하철은 각 노선에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전철과의 연계도 용이하다. 서울지하철에서는 경부선·경인선·경원선·경춘선·중앙선·일산선·분당선·신분당선·과천선 등의 수도권전철 및 광역철도 노선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수도권에서도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도시철도는 도로혼잡비용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에 형성되어 있는 지하철 네트워크와 연계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서울특별시에서는 경전철을 확충하고 기존 지하철을 연장하여 도시철도망을 441㎞로 구축함으로써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제2기 지하철의 개통과 더불어 제3기 지하철 건설계획을 수립하였으나 국내외의 여건으로 인해 제3기 지하철 건설계획은 무산되었다.

지하철 건설계획은 무산되었지만 서울 어느 곳에서나 도시철도에 1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계획이 다시 수립되었다.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경전철 노선은 기본계획에서 제외시키고,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신림선·동부선·면목선·서부선 등 10개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경전철은 지방도시와 달리 수요가 많아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전철 계획은 오래전에 구체화되어,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이어지는 11.4㎞ 구간의 서울특별시 최초 경전철 공사는 2009년 9월에 착공하였다.

참고문헌

『시민의 발 시민의 길: 서울메트로 30년사』(서울메트로, 2012)
『1997주요업무계획』(서울특별시지하철건설본부, 1997)
『도시철도 5·7·8호선』(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1997)
『서울지하철 3·4호선건설지』(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 1987)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서울특별시, 2014)
서울도시철도(www.smrt.co.kr)
서울메트로(www.seoulmetro.co.kr)
메트로9(metro9.co.kr)
집필자
손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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