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금당리 유적 ( )

선사문화 /조선시대사
유적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에 있는 석렬, 추정 적심돌, 추정 아궁이, 구덩이 등이 조사된 청동기시대 흔적이 남은 조선시대 생활유적.
유적
건립 시기
청동기시대
관련 국가
조선
소재지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금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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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서천금당리유적은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에 있는 석렬, 추정 적심돌, 추정 아궁이, 구덩이 등이 조사된 청동기시대 흔적이 남은 조선시대 생활유적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에 앞서 3개 지점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아궁이로 추정되는 소성 유구 주변으로 석렬이 조성되어 있으며, 적심돌로 추정되는 할석 무더기가 열을 지어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B지구와 C지구에서 조사된 유구들은 건물지와 관련된 시설로 판단된다.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에 있는 석렬, 추정 적심돌, 추정 아궁이, 구덩이 등이 조사된 청동기시대 흔적이 남은 조선시대 생활유적.
발굴경위 및 결과

서천금당리유적(舒川琴堂里遺蹟)은 추정 적심돌, 돌로 만든 경계인 석렬(石烈), 추정 아궁이, 구덩이 등의 유구가 조사된 청동기시대 흔적이 남은 조선시대 생활유적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에 앞서 1995년 공주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되었다.

조사는 모두 3개 지점으로 구분하여 실시되었다. A지구는 해발 3540m 사이의 언덕 사면에 해당하는데, 근래 조성된 구덩무덤 1기만이 확인될 뿐 별다른 유구는 조사되지 않았다. B지구는 해발 25m 언덕 아랫부분 저지대에 해당한다. 할석렬과 적심돌로 추정되는 돌무더기, 아궁이 바닥면 등과 함께 최근 형성된 도랑 성격의 구상(溝狀) 유구가 확인되었다. C지구는 해발 2526m 사이의 언덕 아랫부분으로 소성(燒成) 유구 및 구덩이가 조사되었다.

형태와 특징

A지구 주변에서는 민무늬토기 저부편과 미완성 돌도끼, 받침돌 등의 청동기시대 유물과 손잡이가 달린 항아리모양토기가 수습되었다.

B지구에서 조사된 할석렬과 돌무더기, 불명 유구는 조선시대 생활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할석렬은 동서 방향으로 약 4.5m 가량 확인되는데 크게 4개의 무더기로 구분되어 있다. 또한, 할석렬에서 남쪽으로 1m 정도 떨어져 3기의 돌무더기가 확인된다. 지름 0.6m 크기로 각각 2m, 1.5m 거리를 두고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적심돌로 추정된다. 중앙에서는 길이 0.82m, 너비 0.62m 크기의 구덩이가 조사되었는데, 바닥은 화기에 의해 소결되었으며 재가 약간 깔려 있다. 석렬, 추정 적심돌과 관련된 구조물의 아궁이로 추정된다. 유구에서는 백자 대접과 기와가 출토되었다.

C지구에서도 불명 유구 4기와 소형 구덩이 2기가 확인되었다. 불명 유구는 평면 직사각형 또는 네 모서리를 약간 줄인 모양으로 규모는 길이 0.751.72m, 너비 0.60.76m, 깊이 0.120.35m 정도이다. 내부에는 석재 12개가 놓여 있으며 바닥은 화기에 의한 소결 흔적과 함께 약간의 재가 깔려 있다. 내부에서는 백자와 분청사기(粉靑沙器), 녹유기, 청동숟가락과 청동젓가락 등이 출토되었다.

조사 대상지 대부분이 많이 파괴되어 유구의 상당 부분이 유실되었지만, B지구와 C지구에서 조사된 돌무더기와 석렬, 소성 유구는 상호 관련된 건물 시설로 추정되며, 출토 유물로 미루어 보아 조선시대 이후 형성된 생활터로 볼 수 있다.

의의 및 평가

서천금당리유적 일대는 언덕진 산지와 곡간 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조사 대상지는 해발 114m의 화양산의 능선에 해당하며, 언덕의 남서쪽으로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조사 지역 주변으로 민무늬토기 조각과 석기 등이 수습되는 것으로 보아, 서천금당리유적 일대는 청동기시대 생활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발굴된 유구와 유물로 보아 조선시대에 이르러 다시 생활터로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단행본

이훈, 이호형, 『한국도로공사 서해안고속도로건설(서천구간) 유적조사 보고』(공주대학교박물관 · 국립공주박물관,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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