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리해수욕장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도서지방에 자리한 해수욕장 가운데 제일로 꼽힌다. 1957년에 개장하였으며, 이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서포리는 1977년 3월에 서해안의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1991년부터 서포리국민관광지로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어 각종 편의시설 및 체육시설 등이 갖추어졌다.
서포라는 명칭은 서해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의미 또는 덕적도의 중심마을이 자리한 면소재지인 진리의 서쪽에 있는 포구라는 의미이다.
서포해수욕장은 덕적도 서쪽 해안의 만입부에 모래가 쌓이면서 만들어진 모래사장으로 길이 3㎞, 폭 300m의 백사장이 반달 모양으로 펼쳐지며 모래가 곱고 물이 깨끗하다. 간조시에 바닷물이 빠지더라도 갯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백사장이 넓게 형성된다. 해수욕장의 양쪽 끝에는 섬이 돌출해 있어 사빈이 서해로부터 파랑의 작용을 크게 받지 않으며 모래가 쌓이기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었다. 백사장 뒤로는 200년 이상 된 노송들이 우거져 있고 선홍색의 해당화가 철따라 피어 운치가 있다. 모래가 고운 백사장의 북쪽 끝에서는 맑은 냇물이 흘러 서해로 유입한다.
서포리해수욕장은 자연조건이 잘 구비된 해수욕장이지만 섬에 위치한 관계로 교통이 불편하여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면서 현대적 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었다. 서포리 해변은 2007년부터 시작한 서포리 관광지 리모델링 사업의 핵심지역으로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변이다.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해서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2010년에는 자동차 야영장 및 공원 조성이 완료되어 서해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하였다. 해수욕장 뒷편에는 서포리 웰빙 삼림욕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덕적도에는 비조봉(292m)을 비롯해서 크고 작은 구릉이 있으며, 기암괴석과 들꽃이 융단을 깐 것처럼 되어 있어 절경을 이룬다.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암석해안이 해수욕장과 잘 어우러진다. 해수욕장이 자리한 덕적도에서의 낙조는 해수욕장과 어우러지면서 절경을 자아낸다.
백사장을 비롯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각종 편의시설 및 체육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다. 덕적도에 조성된 덕적 일주 자전거길을 따라 해안을 돌면서 서포리 해수욕장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까지 하루 2∼4회 여객선이 운항하고,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도 하루에 한번씩 여객선이 운항한다. 해수욕장의 남쪽 끝에는 서포리 선착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