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암벽의 음습지에 붙어서 살기 때문에 고려 때의 이두향명으로는 석화(石花)라 하였으며, 『물명고(物名考)』에는 바위옷이라 하였다. 학명은 Pyrrosia lingua(THUNB.) FARWELL이다.
근경은 옆으로 길게 벋으며 지름 3㎜이고, 적색 또는 다갈색 인편(鱗片)으로 덮인다. 인편은 선상피침형으로서 길이 4㎜ 정도이며, 밑부분은 흑갈색이지만 끝과 가장자리로 갈수록 연해져서 회갈색으로 되고 가장자리에 털 같은 돌기가 있다.
잎과 뿌리는 진해·거담·평천작용이 있어 약재로 쓰인다. 비뇨생식기질환으로서 임질·요도염·방광염·신염 등의 증상에 이뇨·해열효과를 나타내고, 요도결석에도 다른 약물과 배합하여 이용한다. 만성기관지염에도 효과가 인정되며, 급만성신염·신우신염에도 소염·이뇨작용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