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유씨(劉氏). 아버지는 태조(太祖)의 손자인 홍덕원군(弘德院君) 왕규(王圭)이며, 어머니는 문덕왕후(文德王后)이다. 모후(母后)의 성을 따라 유씨로 칭하였다. 아버지가 죽은 뒤 그 모후가 성종에게 재가하였으므로 왕궁에서 성종의 딸로서 자랐을 것으로 생각된다. 목종과는 외종(外從)간이며, 목종은 성종의 사위 자격으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을 것이다.
자녀는 없었고, 시호는 선정왕후(宣正王后)이다. 목종의 묘실(墓室)에 합장되었고, 1014년(현종 5) 의절(懿節), 뒤에 안헌(安獻)과 정신(貞愼), 1056년(문종 10) 양견(襄堅), 1253년(고종 40) 원정(元貞)의 시호가 거듭 추증(追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