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Pinus parviflora S. et Z.이다. 높이는 10m에 달하며 잣나무와 비슷하지만 솔방울이 작고 종자에 날개가 있는 것이 다르다.
잎은 다섯 개씩 달리고 길이는 3.5∼6㎝로서 양면에 넉 줄의 흰 기공조선(氣孔條線)이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열매는 다음해 9월에 성숙한다. 종자는 길이 1∼1.5㎝이며 날개는 길이 1㎝ 정도이다.
울릉도의 높이 500m 내외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내륙 지방에서는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일반에게는 오엽송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추위에 견디는 힘은 다소 높으나 찬바람에는 약하여 가을에 옮겨 심으면 겨울 동안에 피해를 받아 죽는다.
정원수로 묘목을 기르려 할 때에는 먼저 곰솔을 밭에 심어서 이를 대목으로 하여 3월에 섬잣나무를 절접(切接)하면 좋은 접목묘를 얻을 수 있다. 심을 장소로는 물빠짐이 좋은 사질양토를 택하여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