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

목차
관련 정보
천주교 103인 시성식(1984년)
천주교 103인 시성식(1984년)
천주교
개념
천주교회에서 신앙 상의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올린 인물을 가리키는 천주교용어.
목차
정의
천주교회에서 신앙 상의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올린 인물을 가리키는 천주교용어.
내용

순교하였거나 생존 시에 출중한 덕행으로 명성이 높았던 신자가 사망한 다음, 엄격한 조사를 거쳐 우선 지역적으로 공경할 수 있도록 복자(福者)로 선포하고, 신자들이 복자들에게 열심히 기도하여 기적의 은혜를 입은 경우 엄밀히 조사한 뒤 교황이 행하는 시성식(諡聖式)을 거행함으로써 성인으로 공포한다. 성인들은 교회의 공경의 대상이고 복자들은 법에 언급된 지정된 장소에서만 공경할 수 있다.

성인이 되면 세계교회 공용축일표에 수록되어 세계교회가 경축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주교회 창립 200주년인 1984년 5월 6일, 교황 바오로 2세에 의해 순교복자 103위가 시성되었다.

이들은 1839년과 1866년의 박해 때 순교한 한국인 93명과 프랑스인 10명으로 성인품위에 오른 것이다. 이 시성식은 아비뇽 교황시대를 제외하면 역사상 처음으로 교황청 밖에서 거행되었으며 시성수속에서도 기적심사가 면제되는 등의 특징이 있었다.

그 뒤 해마다 9월 20일은 ‘김대건(金大建)과 정하상(丁夏祥) 외 101명의 한국순교자 축일’로 지정되었고 교황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성직자들이 한국 성인들을 공경하는 기도문을 외며 미사를 드린다. 또한, 매일 아침에 바치는 성무일도(聖務日禱)에 정하상의 『상재상서(上宰相書)』 발췌문을 읽게 되었다.

천주교신자들은 세례를 받을 때나 새 성당을 봉헌할 때 개인과 성당의 수호자로 성인의 이름을 붙이게 되는데 한국 성인이 탄생하였으므로 외국신자들도 한국성인의 이름을 자신의 세례명이나 성당의 이름으로 택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문헌

『한국교회사(韓國敎會史)의 탐구(探究)』(최석우, 한국교회사연구소, 1982)
『한국천주교회사(韓國天主敎會史)』(샤를르 달레, 안응렬·최석우 역, 분도출판사, 1980)
관련 미디어 (1)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