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에 소록도 갱생원(更生園)의 사무실을 짓기 위한 부지공사중 발견되었다. 이 유적은 학술조사를 통하여 발견된 것이 아니어서 유구(遺構)의 성격이 불확실하지만 유물의 출토상황으로 보아 널무덤이었다고 생각된다.
출토된 유물은 적색토기항아리 1개, 다뉴조문경(多鈕粗文鏡) 1면, 점판암으로 만든 돌살촉 6점, 돌도끼 1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물의 출토상태는 민무늬토기 항아리 속에 돌살촉과 돌도끼를 넣고 다뉴조문경을 뚜껑처럼 덮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 유물들은 정지작업을 하던 인부들에 의해 수습되었기 때문에 심하게 부서져서 다뉴조문경은 대체의 형태만 짐작할 정도이고 연질의 토기도 크기가 높이 약 30㎝ 정도에 동체의 지름이 약 21㎝ 정도였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자세한 기형이나 바탕흙ㆍ제작방식 등에 관하여는 알 수 없다.
출토유물의 성격으로 보아 이 유적은 청동기시대에 해당되는 서기전 5세기에서 4세기에 걸치는 분묘유적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