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활자본. 1856년(철종 7)에 후손 진호(辰祜)·영호(永祜)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내희(宋來熙)의 서문과 권말에 오희상(吳熙常)의 발문 및 17대손 주현(周鉉), 후손 병일(炳一) 등이 쓴 세 편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영회시(永懷詩) 1편, 치주가(耻周歌) 1편, 부조현언지(不朝峴言志)·유사·행록(行錄)·행장·시장(諡狀)과 부록으로 제공시장(諸公詩章)·치제문(致祭文)·비문이 실려 있다.
시 가운데 「영회시」는 진(晋)나라의 도연명(陶淵明)과 주(周)나라의 백이(伯夷)를 사모하여 지은 것으로 자신의 충절을 나타낸 것이다. 「치주가」는 그가 만수산에 들어가 두문불출하고 있을 때 정몽주(鄭夢周)의 선죽교 흉보를 듣고 평일에 사모하던 회포를 금할 길 없어서 지은 노래이다.
부록의 글들은 후세에 저자를 충신으로 추숭하면서 그 관계 사실을 모은 것으로 역대의 조치가 상세히 나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