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석판본. 1925년 아들 계동(啓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복한(金福漢)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성기운(成璣運)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104수, 서(書) 31편, 권2에 제문 11편, 축문 4편, 권3에 잡저 2편, 권4는 부록으로 가장·행장·묘지명·묘갈명 각 1편, 만장 53수, 제문 19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와 서(書)는 대부분 당시의 국내정세와 민생실태에 대하여 서술한 것이다. 「애걸인(哀乞人)」에서는 춘궁기에 겪는 서민들의 참혹상을 읊었고, 「여박한여서(與朴漢汝書)」는 단발령이 내린 것에 대한 경악과 울분, 그리고 외세의 침투, 자주권의 상실 등 당시의 시대상황을 개탄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