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하근찬(河瑾燦)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내용
연합군의 공습이 심해지자 일본군은 그들의 비행기를 굴속에 감추어 보호하려는 것이었다. 이 토굴 만드는 공사에서 공습을 만나 박만도는 팔 하나를 잃게 되었다.
박만도는 외팔이로 불편하나마 살아가는데, 그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여 한국전쟁 때 다리를 잃고 돌아온다. 이렇게 두 부자는 시대의 힘에 의하여 격심한 피해를 받는다. 그런데도 작가는 이 두 부자를 큰 갈등 없이 순하게 현실에 타협하는 인물로 묘사하였다.
의의와 평가
시대의 흐름에 창조적 주역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해도, 즉 피동적으로 참여를 할 경우라도 역사적 현실 그 자체의 논리는 우리의 삶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든다는 점을 일깨운 것이다.
그것은 긍정적 의미로도, 또 이 두 부자의 경우처럼 부정적 의미로도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삶의 논리에서 소극적이고 순박한 삶에 깃들인 역사의 억센 흔적을 비극적으로 시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두 부자가 외나무다리를 ‘조심조심 건너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개인의 행복의 의미가 전적으로 역사적 힘에 규제된다는 함의를 시적 인식으로 일깨우고 있다.
참고문헌
- 「현실소설방법」(조동일, 신구문화사, 『현대한국문학전집』13,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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