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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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도
가톨릭교회 및 정교회의 여성 수도자.
목차
정의
가톨릭교회 및 정교회의 여성 수도자.
내용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의 말을 좇아 예수의 생활과 성모 마리아의 생활을 본받아 정결과 청빈과 순명을 서약한 여성들로서, 일반사회를 등지고 수도생활을 한다.

이들의 공통된 점은 재산과 가정생활의 포기로,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고행과 집중적인 기도가 수반된다. 그러나 시대와 지역에 따라 각 수녀회가 제시하는 생활규범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각 수녀회의 회헌(會憲)에 따라 크게 나누면 관상수녀회(觀想修女會)와 활동수녀회(活動修女會)로 구분할 수 있다. 관상수녀회의 수녀들은 기도에 전념하면서 외부와 격리된 상태에서 육체적 혹은 정신적 노동으로써 생계를 유지한다. 활동수녀회의 수녀들은 선교활동을 비롯하여 교육·의료·자선사업에 종사한다.

수녀를 지망하는 자는 원하는 수녀회에 입회하여 소정의 교육을 받은 뒤 그 수녀회에서 공동생활을 하는데, 자격은 미혼여성으로 세례를 받은 지 3년 이상이 되고 고등학교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자라야 한다. 양성기간은 청원기 6개월∼1년, 수련기 2년으로 되어 있으며, 활동회에서는 전문 분야의 교육과 실습도 겸한다.

수련기 2년이 지나면 선배 수녀들의 투표에 의해서 종신서원을 발하기까지 1년 혹은 3년씩 기간서원을 발한다. 수녀회마다 차이는 있지만 첫 서원을 발한 지 7∼10년 후에 종신서원을 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녀회는 프랑스 샤르트르에 본원을 둔 성바오로회이다. 1888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성바오로회는 한국인 처녀들을 모아 수녀를 양성하는 동시에 그 설립목적에 따라 자선사업과 사회사업에 힘썼으며, 1900년 이후에는 교육과 본당 사목에도 종사하였다.

1924년에는 미국의 메리놀수녀회가, 1925년에는 독일의 성베네딕토수녀회가 우리나라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한국인 수녀회는 메리놀회 수녀인 장정온(張貞溫)을 초대 원장으로 1932년에 창립된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이다.

그 뒤 구미 각국에서 여러 수녀회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한국인 수녀회도 많이 창립되었다. 2016년 현재 10,170명의 수녀가 있다.

참고문헌

『한국종교연감 96-97』(한국종교사회연구소, 고려한림원, 1997)
『오늘의 수도자들』한국천주교남녀수도회 소개(분도출판사, 1983)
『천국의 증인들』(르네 카방리에, 가톨릭출판사,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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