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3책. 석인본. 1937년 아들 종국(鍾國)과 문인 조상기(趙相紀)·박선규(朴善圭)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동석(奇東奭)의 서문과 권말에 박선규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54수, 권2에 서(書) 45편, 권3에 서(序) 3편, 기 36편, 권4에 상량문 2편, 잠·명 각 1편, 찬(贊) 2편, 송(頌)·가(歌) 각 1편, 혼서(婚書) 2편, 잡저 18편, 권5에 비문 2편, 묘갈문 14편, 권6에 묘표 9편, 행장 17편, 전(傳) 3편, 제문 3편, 권7은 잡지(雜識)로서 서유록(西遊錄)·만록·세보(世譜), 권8은 부록으로 행장·묘갈명 각 1편, 제문 8편, 만사 22수, 자락정(自樂亭) 차운 24수, 서(書) 19편, 수재기(守齋記)·서박화실심기후(書朴華實心記後)·제자락정(題自樂亭)·제박화실서권(題朴華實書卷)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에는 전우(田愚)·기우만(奇宇萬)·신응조(申應朝) 등 석학들과의 교신이 많다. 잡지 중의 「서유록」은 가상의 말을 타고 중국·우리나라·일본 등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유람한다는 기발한 내용으로 저자의 폭넓은 지식을 엿볼 수 있다. 「만록」은 역대 전래의 격언·지론(至論) 등 60조항을 모아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