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년(숙종 3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주자(朱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16년에 ‘묵수당(墨水堂)’이라는 사액을 받았으며, 1738년(영조 14)에 원장 조경보(趙慶輔)와 장의(掌議) 김서영(金瑞泳) 등이 중수하였다.
1777년(정조 1)에는 원장 조언보(趙彦輔)와 장의 김헌서(金獻瑞)·이민육(李敏堉)이, 1795년에는 원장 이희태(李喜泰)와 장의 조경저(趙慶著)·김초서(金楚瑞)가 중수하였다.
당시의 경내 건물로는 각 3칸의 사우·동재(東齋)·서재(西齋)·강당, 신문(神門), 동서 협문 등이 있었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된 뒤 복원하였다가 1908년에 다시 훼철되었다. 1950년대 이후의 상황은 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