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연대는 미상이나,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유학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지금의 고천면 고성(古城) 북방에 창건되었다.
그 뒤 대박산(大朴山)으로 옮겼다가 1611년에 유생 유우하(柳遇夏)와 이가인(李家仁) 등의 상소로 현재의 위치에 이건하였으며, 1787년에 현감 서영수(徐英修)가 개축하였다.
1931년에는 명륜학원을 개설하여 지방의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왔으며, 당시의 경내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무(東廡)·서무(西廡)·동재·서재·신문(神門) 등이 있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6현(宋朝六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 등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에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과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해왔으며, 1950년대 이후의 상황은 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