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산(平山). 자는 계랑(季良), 호는 춘소(春沼). 개성도사 신승서(申承署)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영의정 신흠(申欽)이고, 아버지는 동양위(東陽尉) 신익성(申翊聖)이며, 어머니는 선조의 딸인 정숙옹주(貞淑翁主)이다.
1635년(인조 13) 진사시에 합격하고 1648년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에 보임되었다. 그 뒤 검열·주서(注書)를 거쳐 1650년(효종 1) 봉교로 임명되어 춘추관기사관을 겸임하면서 『인조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그 뒤 전적(典籍)·낭천현감을 거쳐 1656년 함경도사로 나갔다가 죽었다. 문장에 능하였으며 특히 부(賦)에 뛰어났는데, 시부(詩賦) 약간이 『해동사부(海東辭賦)』에 전한다.
저서로는 『예가부설(禮家附說)』·『춘소자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