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시대의 불화.
내용
그러나 협시보살이 8보살로 늘어남에 따라 좌우 공간이 협소해져 삼존도의 협시보살보다 훨씬 작게 그려졌다. 8대보살의 배치는 엄격한 좌우대칭이 아니라 좀 흐트러진 구도이다. 따라서 구도상의 정연함이 조금 부족하다. 본존은 협시들에 비하여 월등히 크고 뚜렷하게 묘사하였다.
풍만하고 달덩이같이 환한 얼굴, 위엄 있는 표정 등은 일본 쇼보사(正法寺) 소장의 「아미타내영도(阿彌陀來迎圖)」와 유사하다. 하지만 그보다 이마가 모양이 아니고 박진감이 부족한 점 등이 1320년 아미타구존도(일본 松尾寺 소장)의 본존이 측면을 향했을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
뿐만 아니라 당당하고 건장한 신체, 앞으로 쑥 내민 손 모양 등 박진감 넘치는 건장한 체구는 호암미술관 소장 아미타삼존도와 비견된다. 그리고 붉은색 가사와 녹색 내의의 대비나 약간 구불구불한 옷주름 선의 선묘(線描 : 선으로만 그림) 등은 일본 쇼보사 소장의 「아미타내영도」와 친연성이 강한 것이다.
협시보살들은 서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경쾌한 흰 사라를 쓴 관음보살과 U자형 천의 자락이 무겁고 번잡스럽게 표현된 대세지보살 등의 풍만하고 의젓한 형태, 흰색·붉은색·갈색의 현란한 색채 대비, 화려한 장신구 등은 다른 아미타불화의 협시보살들과도 비슷하다. 하지만 1320년(충숙왕 7년) 작 아미타불화의 협시보살들보다는 약간 번잡하고 둔중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일본 가쿠린사(鶴林寺) 삼존도의 보살상 계통에 접근되는 양식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 『한국(韓國)의 미(美) 7 -고려불화(高麗佛畵)-』(이동주 감수, 중앙일보사, 1981)
- 『高麗佛畵』(菊竹淳一·吉田宏志, 東京 朝日新聞社,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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