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Primula sieboldi E. MORR이다. 우리나라의 각처에서 널리 자라고 있는 식물로 잎은 밑동에서부터 모여 자라며, 잎줄기는 길고 대체로 타원형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길이 20㎝에 달한다.
잎과 줄기에는 흰털이 많이 있으며, 꽃은 홍자색으로 핀다. 화서(花序)는 산형화서(繖形花序)로 줄기 끝에서 자라며 화경(花莖)이 길다. 총포편(總苞片)은 피침형이며, 소화경(小花梗)보다 짧고 화관(花冠)은 높으며 깔때기 모양이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꽃받침은 다섯 조각으로 가운데가 갈라졌다. 갈라진 면은 삼각상 피침형이며 끝이 예리하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둥글고 원추형이며, 익으면 갈라진다.
어린싹은 나물로 먹고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기른다. 앵초의 뿌리는 땅 속에서 옆으로 뻗는데 이것을 약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8·9월에 채취한다. 진해·거담 효과가 있으며, 1회에 8∼12g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효능은 다른 진해·거담제에 비하여 그 작용이 미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