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연곡 ()

고전시가
작품
조선 중종 때 주세붕(周世鵬)이 지은 경기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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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중종 때 주세붕(周世鵬)이 지은 경기체가.
구성 및 형식

전 7장. 1541년(중종 36)부터 1544년까지 작자가 풍기군수로 있을 때 지었다. 『죽계지(竹溪誌)』와 『무릉잡고(武陵雜稿)』 별집 권8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및 평가

주세붕이 안향(安珦)의 고향에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세우고, 도서를 비치하여 후학의 수학을 돕고, 『죽계지』를 편찬하여 안향의 학문과 뜻을 기리면서, 그 말미에 이 노래를 수록하고 있다.

내용은 도(道)의 현상에 대한 찬탄, 성현에 대한 숭모, 그리고 자신 및 타인에 대한 계감(戒鑑)과 도의 실천에 대한 의지의 표명으로 되어 있다.

그의 다른 경기체가와 마찬가지로 후절(後節)로만 작품이 구성되어 있다. ‘4·4 4·4 偉……景幾何如’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3장과 5장은 ‘4·4 4·4 偉……景幾何如’가 그 배수(倍數)인 ‘4·4 4·4 4·4 4·4 偉……景幾何如’로 되어 있고, 4장은 ‘4·4 4·4/……’ 또는 그 배수적 발달의 형태가 아닌 3보격의 독특한 장형화 양상을 보여준다. 경기체가 형식의 변모와 붕괴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죽계지(竹溪誌)』
『무릉잡고(武陵雜稿)』
「경기체가(景幾體歌)의 구조연구(構造硏究)」(성호경, 『국문학연구』 49, 서울대학교국문학연구회, 1980)
「별곡체가연구(別曲體歌硏究)」(김창규, 『국어교육연구』 Ⅲ·Ⅴ·Ⅵ, 경북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연구회, 1971·1973·1974)
「고려가요(高麗歌謠)의 연구(硏究)」(이명구, 신아사,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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